Sunday, 27 October 2013

마음이

마음이 내뜻대로 안된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일이고 26년간 살아오면서 매번 느껴왔던 것이지만. 그래도 뭔가 이렇게 한번씩 크게 쾅쾅 부딪힐때는 너무 힘이든다. 남들보기에는 별거 아닐수 있는 일들도 내게는 아무렇지 않게 넘기기에는 그렇게 쿨해지기에는 너무나 힘든일들이되기도 한다. 왜일까. 왜 그들은 힘들어하지않는 것들을 나는 힘들다할까. 아니면 별거아니라고 말하는 그들도 사실은 나랑 똑같은생각을하고 마음앓이를 하면서도 막상 말로는 아닌척, 반대인척을 하는걸까. 하나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은 이런생각대로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알고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시니컬한 성격임에도 그와 모순되는 소심함 또한 가지고있다. 한마디로 소심한 B형 이랄까. 긍정적이려고 낙천적이려고 대수롭지않게여기고 여유로울려고 노력하고 다짐하지만 쉽지않다. 지금의 나와는 반대의 내가 되도록 노력하는것이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소심함. 그 소심함은 자존감으로 연결이 되어 자존감 낮은 나를 이룬다. 나는 매사에 내자신에 자신이 없고 주눅들어있다. 그래서인지 누가 내게 호의를 표하면 그게 고맙고 좋은 기분보다는 이게 진심인지 그리고 얼마나 갈 기분일지 유효기간같은거 이런걸 따지게된다. 그리고 확인하고서도 초조해한다. 좀더 보다더 정확한 증거 확실한 증표. 이런걸 찾기시작한다. 그러다보면 나도모르게 이런것에 메여있는 나를 발견하게된다. 이런내가 나도 괴롭다. 나 자신을 믿지못하는 스스로가 괴롭다. 그냥 나를 좀 믿고 사랑해주면 안될까? 그리고 혹여나 아니면 어때. 아니면 아닌대로 그래 그런인연 하루라도 빨리 떨쳐버리는게 나에게도 좋은일이지 하는 마음으로. 버림받을지 모른다, 미움받을지 모른다, 선택받지못할지도 모른다 이런류의 생각에서 벗어나자. 넌 충분히 자질이 있어. 내가 나를 사랑해야 다른사람들도 나를 사랑해줄 수 있어.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 그런 사람이 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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